기동력 호평 클락… 1.2번 타선 배치 유력
▲ 토마스 |
▲ 클락 |
한화이글스의 하와이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용병 투수 브래드 토마스(Brad Tomas)의 예감이다.
토마스는 지난 2004년 미국 프로야구(보스턴)에서 우승반지를 거머쥔 데 이어 2년 후인 2006년 일본 프로야구(니혼햄)에서도 우승반지를 손에 쥐었다. 때문에 2년 후인 올해는 한국에서 우승반지를 손에 쥘 차례라는 것.
국내 야구에 대해 수준이 높다고 평가한 토마스는 "비디오 등을 보면서 한국 야구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2년마다 낀 우승반지를 올 해는 한국에서 끼고 싶다"며 "올 해는 한화가 우승을 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구속이 155km/h를 기록(좌투수 신기록)할 정도로 볼의 스피드가 좋고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한화 김인식 감독은 마무리 투수로 이미 점 찍어 놓은 상태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토마스는 "선발이든 마무리든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에 가는 것이 기대되고 흥분이 된다. 한국야구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호주 출신인 토마스는 지난 1997년부터 호주 성인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돼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7년 야구월드컵에 참가한 경험이 있으며,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11년)와 메이저리그(3년)에서 14년간 활약했다. 토마스는 호주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마무리 투수를 맡기도 했다.
토마스와 함께 올해 새롭게 한화유니폼을 입게 된 덕 클락(Doug Clark)은 지난 199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해 10년간 마이너리그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후 2005년 샌프란시스코, 2006년 오클랜드 등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
김인식 감독은 덕 클락이 기동력과 함께 주루 능력이 좋다고 판단, 올 시즌 1, 2번 타선에 배치할 예정이다.
국내 프로야구에 대한 정보가 많다는 덕 클락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뛸 수 있게 해 준 한화에 고맙게 생각한다. 전지훈련장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한국야구 경험은 없지만 주위에서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생활이 무척 기대가 된다"며 "야구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이글스에서 활약할 메이저리그 출신 새 용병 토마스와 덕 클락이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에서 얼마만큼의 활약을 보여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와이 =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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