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구대성은 "수술 후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캐치볼을 할 정도로 부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하며 올 시즌 재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인해 예년보다 저조한 기록을 남겼던 구대성은 "서두르지 않고 재활훈련을 하면서 몸을 만들 생각이다. 올 시즌 전반기 후반 정도면 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재활훈련을 하면서 3~4kg이 감량됐다는 구대성은 "올해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아프지 않고 부상 없이 뛰는 것이 목표"라고 덧 붙였다.
부상 전인 지난 2006년 구대성은 모두 59경기에 출장해 3승4패37세이브(방어율 1.82)를 기록하며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2006년 마운드에서의 맹활약으로 지난 시즌 국내 프로야구 투수 가운데 최고연봉을 받은 구대성은 지난해 개막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시즌 내내 100%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현재 구대성은 전지훈련장에서 조대현 트레이너와 함께 재활훈련프로그램에 맞춰 훈련을 실시하며 마운드 복귀를 목표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한화의 `대성 불패` 구대성이 재기에 성공해 전성기 때와 같은 위력적인 피칭을 언제쯤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지난 시즌 모두 43경기에 출장해 1승6패26세이브(방어율 3.19)를 기록한 구대성은 지난해 3월 제주도 시범경기도중 좌측무릎 내측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내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대전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구대성은 올 시즌 전성기 때의 기량을 꿈꾸며 하와이 전지훈련장에서 재활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하와이 =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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