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 |
A : 현재 전국 아파트 미분양이 공식 집계로 11만 가구를 넘었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에서도 지방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이 대부분 풀리면서 많은 관심과 부동산거래가 활성화되는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는 중도금 잔금 전액 무이자 융자도 있어 소액의 계약금만으로 매수할 수 있다는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전 등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에 성급하게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것입니다. 아파트에 대한 세심한 분석 없이 성급한 분양을 받을 경우 시세 차익은커녕 팔지도 못해서 자금이 장기간 묶일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부동산시장이 살아 날 때 어느 곳이 가장 빨리 미분양 물량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부동산 침체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 충분히 살피고 분석해서 미분양 아파트를 선택하는 인내와 발품이 필요하죠.
우선 모델하우스만 보지 말고 단지구조와 입지여건, 인근에 유해시절은 없는지, 지하철 역세권과 교통여건은 어떤지 주변 환경을 살펴는 현장답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 지역적으로 주택보급률을 따져 봐야 합니다. 대전지역은 주택보급률이 104%로 전국대비 평균 수준으로 보면 되며 주택보급률이 높으면 미분양 해소가 어렵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단지 규모는 큰 것이 좋겠고, 인근에 재건축 재개발, 특히 지하철과의 연계교통여건이 좋은 현재는 잘 보이지 않지만 미래가치로 보면 좋으며 금상첨화이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고 있어 주변시세와 비교해 시세보다 비싼지 싼지를 확실히 구분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대전 서남부지역의 9블록 열기가 상당히 좋았던 것은 새로운 대단지 개발지역과 교통 등 기타 환경이 다른 지역보다 우위에 있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이번 16블록의 엘드 수목토가 3.3㎡당 790만 원대로 분양하는 것을 살펴보고 비교해서 원도심권 재개발권 미분양 지역과의 관계를 충분히 검토하다 보면 자신의 돈과 형편에 맞는 미분양 아파트를 어떻게 고를지 선택의 기준이 정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부동산 경기가 급격하게 활성화될 시가가 아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의 조언에 무작정 선택하지 말고 전체를 볼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객관적 비교 검토와 세심한 주관적 성찰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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