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삼환 한국교회봉사단 대표 |
이날 3000여명의 한국교회봉사단원을 이끈 김삼환(사진) 목사는 태안군 소원면 의항 인근 태배지역에서 직접 방제작업에 동참했다.
김 목사는 “사순절을 맞아 서해안 지역민을 향한 사랑을 베풀기 위해 태안에 직접 오게 됐다”며 “방제작업에 대한 손길이 많이 필요한 만큼 3월 말까지는 하루 3000여명의 교인이 기름제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기름이 아직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곳이 많아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을 현장에서 알게 됐다. 기름유출사고 이후 지난달까지는 괜찮았지만 최근 들어 봉사자들의 열기가 식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자신의 심경을 피력했다.
김 목사는“태배를 비롯한 서해안 지역 오지에는 아직도 방제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효율적인 방제작업을 위해 관계당국은 전략적인 대책을 마련해 하루빨리 서해안이 옛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현재와 같은 디지털 시대에 아직도 방제작업은 아날로그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그만큼 방제속도가 느리다”며 “방제도구를 개선시킬 뿐 아니라 예산 등의 확보를 통해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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