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일째 변함없이 ‘자원봉사 길라잡이’

72일째 변함없이 ‘자원봉사 길라잡이’

가창현 태안군 복지과장 방제현장 솔선수범 ‘인기’

  • 승인 2008-02-17 00:00
  • 신문게재 2008-02-18 6면
  •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 가창현 복지과장이 소원면 모항리 기름피해 현장에서 마이크를 들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기름방제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가창현 복지과장이 소원면 모항리 기름피해 현장에서 마이크를 들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기름방제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태안해안을 찾아 기름제거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는 것이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으면서 자원봉사자들의 길라잡이로 근무중인 가창현 태안군복지과장이 인기스타로 조명받고 있다.

가창현 과장은 기름유출 사고이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해안가를 누비며 현장에서 자원종사자들에게 방제작업을 지원,자원봉사 열풍을 확산시키는 데 공헌한 사람 중 한명이다.

특히 지난 설 연휴기간에 태안군과 해경 등 방제대책본부는 자원봉사를 일시중지했지만 가과장은 예고없이 찾아오는 자원봉사자들은 위해 소원면 모항지역으로 안내하는 등 자원봉사 현장지휘를 도맡아 자원봉사자들은 물론 동료직원들에게도 귀감이 됐다.

이같은 가 과장의 활약을 칭찬하는 내용의 블로그와 댓글이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넘쳐 나고 있다.

가 과장은 “기름유출 사고 후 하루도 쉴 수 없었으나 방제작업이 완료되는 그날까지 모항지역을 책임지고 방제활동에 나서 원래의 자연환경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전국에서 찾아주신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시커멓고 막막했던 바닷가에 갈매기가 찾아오는 등 환경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사고 초기보다 훨씬 깨끗해진 바다를 보면 그동안의 고생과 어려움이 한꺼번에 가시는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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