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유원상-정민철 토종 선발진 유력
▲ 16일(현지시각) 2008년 시즌을 대비해 전지훈련중인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하와이 ‘센트럴 오하우 리지널 파크’ 야구장의 푸른 하늘 아래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하와이=박갑순 기자 |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한화는 올 시즌 반드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로 전지훈련장인 `하와이 센트럴 오하우 리지널 파크(Hawaii Central Oahu Regional Park)`에서 체력강화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화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8명의 코칭스태프 역시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실전 같은 훈련에 몰입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1군 선수들의 타격을 지휘하게 된 `왕년의 프로야구 스타` 장종훈 코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을 위해 합동훈련이 끝난 뒤에도 일부 선수들의 타격을 지도하고 있다.
올해 한화유니폼을 새롭게 입은 1년차 새내기 투수 윤기호와 이희근(포수), 오선진(내야수), 정대훈(투수) 등은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강훈련이 한창이다.
▲ 16일(현지시각) 2008년 시즌을 대비해 전지훈련중인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하와이 ‘센트럴 오하우 리지널 파크’ 야구장의 푸른 하늘 아래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하와이=박갑순 기자 |
여기에 새롭게 영입한 용병 투수 브래드 토마스와 외야수 덕 클락도 하와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투수 조규수를 비롯한 최진행(외야수), 문용민(투수), 박노민(포수) 등도 군복무를 마치고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지난해 말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구대성과 어깨 수술을 한 이영우도 전성기 때의 기량을 회복하기 위해 몸만들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한화의 `특급 마무리` 구대성이 재활훈련중으로 전반기 출장이 불투명 한 가운데 김인식 감독은 용병 토마스를 마무리 투수로 점 찍어 놓은 상태다.
호주 출신인 토마스는 빠른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보유한 선수. 김인식 감독도 토마스에 대해 마무리로 제격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지훈련의 절반 이상을 소화한 현재 김 감독은 팀 타선과 선발 라인업에 대해 어느 정도 구상을 하고 있었다.
▲ 16일(현지시각) 2008년 시즌을 대비해 전지훈련중인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하와이 ‘센트럴 오하우 리지널 파크’ 야구장의 푸른 하늘 아래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하와이=박갑순 기자 |
이와 함께 4, 5선발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젊은 피` 류현진과 유원상을 비롯해 노련한 정민철은 선발투수가 유력시되고 있다.
유원상은 지난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구원투수로 나와 4.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인 후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좋은 피칭을 보여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새로운 용병 선수의 영입, 제대병들의 복귀, 신인선수 입단 등으로 올 시즌 한화의 1군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선수들이 3개의 경기장에서 힘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팀 전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라며 "우선은 4강 진입을 목표로 한 후 이후에는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인식 감독을 비롯해 모두 5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전지훈련은 오는 3월 5일까지 이어진다. /하와이 =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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