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지역 유류피해자원봉사에 참여할 때는 조수간만을 감안한 작업 가능 시간을 제대로 확인한 뒤 봉사에 나서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지역의 특성을 살피지 않는다면 겨우 1~2시간에 걸친 자원봉사밖에 할 수 없다. 게다가 지난주보다 작업가능시간이 1~2시간 정도 당겨져 작업 가능 시간을 봉사자들이 사전 확인하는 점검이 필요하다.
17일 태안군청 재난종합상황실에 따르면 18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에는 오전 9시~오후 2시, 20일 오전 9시~오후 2시30분, 21일 오전 9시~오후 3시, 22일 오전 9시~오후 3시30분, 23일 오전 9시~오후 4시로 지난주보다 기름유출 방제작업을 1~2시간 정도 미리 완료해야 한다. 지난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제작업을 할 수 있어 봉사자들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는 게 태안군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역 주민들 역시 봉사활동을 펼치기 전에 봉사대상 지역에 대한 특성을 미리 파악해 효율적인 방제작업을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태안군청 상황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5시까지 자원봉사가 그동안 이뤄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물 때가 항상 같지 않기 때문에 종종 일부 단체 자원봉사자들은 봉사활동도 벌이지 못하고 그대로 돌아가기도 한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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