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손품팔면 저렴하게 구입
과거에는 졸업선물 하면 만년필, 손목시계 등이 단연 인기였다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노트북, MP3, 전자사전, 닌텐도 등 디지털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백화점에서 만난 학생들에게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이냐”고 묻자, “아이팟이나 노트북이요”라고 답한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음악을 듣는 MP3, 영어공부를 위한 전자사전, 동영상을 보기위한 PMP 등 각자의 기능이 나눠져 있었지만, 최근 들어 한 개의 제품에 많은 기능을 담고 있는 IT기기들도 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디지털 선물을 고르는게 좋을까?
▲학습용 기기 PMP, 전자사전= 체계적이고 심도있는 학습을 해야하는 중고생들에게 PMP 와 전자사전은 필수 전자제품이다.
전자사전은 20만원대 제품이 보편적인다.
인기 있는 제품들은 영어발음지원과 MP3P기능도 제공하며, 기본적으로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ㆍ일본어사전까지 포함하고 있다. 디자인과 색상도 차별화한 제품들이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샤프와 더불어 1ㆍ2위의 판매순위를 기록하는 레인콤 ‘아이리버 딕플` D5는 3인치 LCD를 포함한 제품이다.
국어사전, 영어사전, 일본어사전, 한중중한사전, 고사성어, 토익토플, 회화사전 등을 탑재했다. 육성 발음도 지원하는 한편 동영상, MP3, 라디오 재생도 가능하다. 크기는 95.5*70*15mm며 무게는 약 130g. 과거부터 명성을 이어왔던 샤프전자사전은 고장도 적고, A/S가 편리해 많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샤프 리얼딕세이 RD-CR3000은 4.3인치 와이드 LCD로 유명하다. 펜 터치스크린 기능과 회전형 LCD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72권의 사전을 탑재했고, 한자능력검정시험과 오디오북 등 다양한 콘텐츠도 사용 가능하다. 딕플 D5와 마찬가지로 동영상 MP3 등을 지원하며, 외장메모리 탑재도 가능하다.
PMP는 학습기능을 지원하는만큼 어떤 동영상 강의를 지원하는가에 따라 인기도가 다르다. 이투스, 스카이에듀, 메가스터디 등 인터넷 강의 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교육용 컨텐츠를 지원하는 PMP들이 단연인기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의 전자제품 매장 담당 메니저는 아이스테이션의 U43 제품을 강력 추천했다.
초고속 인터넷 기능은 물론, 전자사전, 라디오 등 복합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또 지상파 DMB수신칩이 내장돼 있어 별도의 컨텐츠를 다운로드 할 필요 없이 드라마, 뉴스 등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최고의 인기 MP3 플레이어=MP3플레이어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합친 제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 `옙 P2(YP-P2)`은 서태지 스페셜에디션으로 사용자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3인치의 16:9 와이드 화면과, 고해상도 와이드 LCD, 모두 80도 이상의 시야각 등이 특징이다.
두 개의 블루투스 헤드셋과 유선을 이용하면 최대 3명까지(무선 2명, 유선 1명) 음악과 동영상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수한 기능도 갖고 있다. 8GB의 넉넉한 저장용량과 최고 35시간의 연속재생시간, 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췄다. 삼성 YP-U3는 이동식 USB가 함께 내장돼 있어 수험생들에게 유용한 제품이다.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넘긴 애플 아이팟 터치는 MP3 플레이어 기능을 뛰어넘는다.
동영상 기능은 물론 음악, 사진, 인터넷까지 즐길 수 있다.
두께 8mm, 무게 120g으로 휴대폰 사이즈인 아이팟 터치는 멀티 터치 스크린으로 화면위에서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리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아이팟 터치는 웹에 무선으로 접속할 수 있는 아이팟 가운데 유일한 MP3다. 웹사이트를 넓은 화면으로 그대로 볼 수 있고 무선인터넷 존에서는 어디서든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디지털 선물 싸게 사려면?= 디지털 제품은 발품보다는 ‘손품`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전자제품의 값이 공론화되기 때문에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포탈사이트에서 특정 제품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티 제품은 온라인의 네티즌을 활용해(?) 구입하면 좋은 제품을 편리에 따라 구입할 수 있다.
IT기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는게 일반통례다. 제품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출시가격이 내려가는 기간도 짧아졌다. 따라서 나온 지 2~3달 이상 지난 제품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전문 전자상가가 저렴한 가격에 제품 구입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인 제품 가격군을 살펴보고 구입해야 바가지를 쓰지 않는다. 업체별 각종 이벤트를 눈여겨 봐두면 추가 선물은 물론 저렴한 값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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