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연주는 계속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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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연주는 계속돼요

대전시민천문대 내일 300회… 6년간 매주 무료공연 외국인 관광상품으로 발전

  • 승인 2008-02-14 00:00
  • 신문게재 2008-02-15 23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 2002년 3월3일에 열린 제1회 별음악회 모습.
▲ 2002년 3월3일에 열린 제1회 별음악회 모습.
“별 음악회를 경험한 어린 아이들이 훌륭한 과학자와 예술가로 자라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2002년 3월 3일부터 시작된 대전시민천문대 별 음악회가 16일로 300회를 맞는다.

별음악회는 지난 6년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대전시민천문대에서 무료로 진행해왔다.

‘별음악회`는 예산 없이 진행되는 연주회로 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인 봉사연주로 매 공연마다 90석 좌석을 가득 메웠다.

공연 당일 오후 2시부터 배부하는 입장권은 5분 만에 매진되는 사례도 있을 만큼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별 음악회`이다.

비록 전문적인 연주인들의 무대는 아니지만 클래식 연주뿐만 아니라 통기타, 국악, 기악 연주 등 장르도 다양하게 선보여 여러 계층의 시민들에게 폭넓은 흥미를 유발해 온 것이 장수비결로 뽑고 있다.

사실 ‘별음악회`는 대전시민천문대가 지난 2002년 개관하면서 관람객을 끌어 모이기 위한 매력적인 홍보수단으로 박석재(천문연구원장)시민천문대 명예대장이 아마추어 전문가 심우훈 원장(안과전문의)에게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대전 시민천문대에서 탄생한 별음악회는 이제 국립중앙 과학관에서도 매달 열리고 있다.
또한 별 음악회는 ‘진화`를 거듭해서 대한민국 별 축제 행사 시에 야외 별 음악회로 발전해 한꺼번에 수천 명의 관객에게 음악과 별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있다.

지난 2003년에는 세종 소행성을 발견한 일본 아마추어 천문가 와타나베 가즈오씨가 별음악회를 관람한 후 “한국에서 별과 관련된 훌륭한 음악회를 보게 돼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라며 연신 감탄할 정도로 외국인에게도 좋은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문에 음악을 접목한 것은 대전시민천문대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16일 300회를 맞는 별 음악회의 숨은 일꾼은 안과전문의 심우훈 원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별음악회의 총 감독이라는 직함이 더 어울리는 심 감독은 “대전에서 시작된 별음악회가 세계적 문화상품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그동안 무료로 출연해 준 연주자들과 별음악회의 목적과 순수성을 공감해줬던 자원봉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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