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2008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KT&G 대 현대건설의 경기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려 KT&G의 김세영이 상대수비의 블로킹을 피해 강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박갑순 기자 |
KT&G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용병 페르난다(37득점)와 김세영(17득점), 박경낭(15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용병 티파니(31득점)와 한유미(22득점)가 버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27-25 18-25 25-20 24-26 19-17)로 힘겹게 제압했다.
이날 현대건설을 제압한 KT&G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16승6패로 중간순위 2위를 유지했다.
특히 KT&G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 흥국생명(18승3패)을 2승 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 탈환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경기에서 초반 기선을 잡은 팀은 KT&G.
1세트 초반부터 1~2점 차 승부가 이어지며 박빙의 승부가 전개된 가운데 막판 25-25에서 KT&G는 주장 박경낭의 시간차 공격과 세터 김사니의 오픈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기나긴 세트를 마무리했다.
KT&G는 1세트에서 페르난다와 센터 김세영이 무려 15득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분위기를 잡은 KT&G는 2세트에서 현대건설의 용병 티파니(7득점)와 센터 김수지(4득점)의 공격을 차단하지 못해 손쉽게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KT&G는 3세트에서 페르난다와 김세영의 `쌍포`를 앞세워 25-20을 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티파니와 한유미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접전 끝에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5세트는 한마디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계속됐다.
후반 12-14로 끌려가던 KT&G는 홍미선의 오픈공격과 박경낭의 블로킹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동점과 역전이 반복되던 경기는 17-17에서 승부가 갈렸다. 동점상황에서 KT&G는 상대 범실과 함께 페르난다의 오픈공격으로 내리 2득점을 올리며 기나긴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KT&G와 현대건설의 경기는 무려 2시간 15분 동안 진행됐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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