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논술 짱]폭력에 굴종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나는야 논술 짱]폭력에 굴종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중도일보-대전광역시교육청 공동기획 중학논술

  • 승인 2008-02-13 00:00
  • 신문게재 2008-02-14 12면
[문제]
(가)의 문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을 (나)의 시적 자아의 입장을 참고하여 논술하시오.

[유의 사항]
① 주장에 대한 근거를 들 것
② 다양한 독서 경험이 드러나도록 할 것
③ 1400자(±140) 분량으로 쓸 것

(가)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옆 반에 새로 석대보다 더 크고 힘센 아이가 전학 와서 석대와 방과 후 학교 옆 솔밭에서 겨뤄보기로 하는 바람에 우리 반 전체가 똘똘 뭉쳐 응원을 가게 되었을 때였다.

반이라는 동료집단에 함께 소속된 까닭인지, 나도 석대 편이 되어 아이들을 따라나섰다. 아이들도 그 날만은 그런 나를 못 본 체해, 나는 별일없이 그들과 하나가 될 수 있었고 석대의 싸움이 석대의 승리로 끝이 나고도 한동안 그런 분위기는 이어졌다.

개선한 영웅을 맞아들이듯 석대를 둘러싼 아이들 중에 하나가 힘든 싸움으로 땀에 젖고 흙투성이가 된 석대를 위해 가까운 냇가로 멱 감으러 갈 것을 제안하고, 아이들도 일제히 찬성해 나도 슬그머니 끼여 들였다. 그런데 냇가에 이르러서야 나를 발견한 석대가 가볍게 눈살을 찌푸리자 분위기는 일변했다.

“어이, 한병태 넌 왜 왔어?”
눈치 빠른 녀석 하나가 그렇게 쏘아붙인 걸 시작으로 아이들이 나를 몰아대기 시작했다.

“정말, 언제 끼여 들었지?”
“임마. 누가 너보고 응원해 달랬어?”
나는 갑자기 콧등이 시큰하며 눈물이 핑 돌았다. 뚜렷하지는 않지만 나는 그때 소외된 자의 서러움 또는 그 쓰디쓴 외로움을 맛보고 있었던 것이나 아니었던지.

하지만 주먹싸움의 등수가 터무니없이 뒤로 밀리거나 아이들로부터 소외되는 것에 못지않게 괴로운 것은 합법적이고도 공공연한 박해였다. 앞서 내비친 적이 있듯, 어른들의 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지켜야 할 규범들은 있게 마련이고, 또한 어른들이 그 누구도 그런 그걸 다 지키며 살아가지는 못하듯 아이들 역시 그 모든 걸 다 지켜내기는 어렵다.

털어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는 말처럼, 엄격히 보면 아이들도 어른들의 범법이나 부도덕에 견줄 만한 자질구레한 비행들을 수없이 저지르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학칙, 교장선생님의 훈시, 주훈, 담임선생님의 말씀과 자치회의 결정 같은 걸 지키지 않거나 부모님과 웃어른의 당부, 일반 윤리 및 사회가 통념으로 어린이에게 요구하는 행동 양식을 어기는 것인데, 나는 바로 그러한 규범들의 가장 엄격한 적용을 받았다. -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중에서

(나)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이육사 '교목'

[논제 분석 · 출제 의도]
객관적 논증 절차에 따라 일관성 유지
공감, 수용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 제시

먼저 제시문 (가)에서 한병태가 처한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 (나) 시의 '교목'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감상을 바탕으로 시적 자아의 입장을 밝혀낸다.

글 (가)의 주인공 한병태는 폭력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반장 ‘엄석대`와 맞서 싸우다 엄석대와 그를 추종하는 어리석은 학급 친구들에게 철저히 소외됨으로써 저항할 의지를 상실해 가고 있다. 반면에 시 (나)의 시적 자아는 삶을 포기해야 할 만큼 혹독한 시련 속에서도 준엄한 저항 정신을 지키겠다는 굳은 결의를 간결하고도 강인한 어조로 표현하고 있다.

글 쓰기 전체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장과 논거를 생성하고 주제문을 도출해 본다. 제시문 (가)에서 한병태가 처한 상황은 곧 이 글에서 문제 발견이 된다. ‘한병태`가 철저한 고립감 속에서 저항할 의지를 상실하고 부당한 권력에 굴종하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심리를 추론하여 문제를 깊이 있게 진단해 본다. 나아가 그 문제에 대한 반론을 통해 타당성을 점검하고 더 좋은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본다. 그리고 시 (나)의 비유와 상징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시적 자아의 목소리를 찾아내고 이에 독서 체험을 보태 주장과 근거를 생성한다.

왕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읽을 거리로는 공숙자 '왕따 이야기', 황석영 '아우를 위하여', 로리 앤더슨 '스피크', F.바이저 '산으로부터 온 빛', 아오키 가즈오 '해피 버스데이' 등을 추천할 수 있다.

이때 ‘부당한 권력에 맞서 저항하자.`라는 식의 당위적이고 추상적인 목표 제시로 그치지 않도록 유의한다. 읽는이가 공감하고 수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왕따 문제가 심각한 사회 병리 현상임을 공감하고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실천 의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주장을 명료화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는 형식이 필요하다. 서론, 본론, 결론을 기본 구조로 하는데 굳이 이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다만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인 논증의 절차에 따라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가치 중립적인 어휘와 평이하고 명확한 문장을 사용한 후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글을 엄정하게 평가하면서 고쳐 쓰기를 하고 글을 완성한다.

[학생 예문]
폭력에 당당히 맞서는 정의와 용기
대전탄방중학교 2학년 박소영

▲ 박소영 대전 탄방중 2학년
▲ 박소영 대전 탄방중 2학년
‘교목`의 시적 자아는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미동조차 거부하는 강한 의지를 전해 준다. 죽음도 절망도 어쩌지 못하는 그 강인한 의지가 폭력과 강한 권력 앞에서 비굴해지는 부끄러운 몸뚱아리를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 무관심했던 왕따 당하는 친구들의 아픔을 돌아보게 해주고 왕따 현상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까지도 병들게 하는 부당한 폭력임을 깨우쳐 준다.

엄석대의 절대적인 권력 앞에 굴종하는 급우들 속에서 한병태의 소외는 개인이 감당하기에 벅찬 고통이며 가혹한 형벌이다. 이와 같이 거대한 폭력이 행해지는 부조리한 사회가 형성되는 데에는 나름대로의 원인이 있다. 그것은 사회를 이끌어가는 통솔력이 설사 폭력을 기초로 하여 형성된 것일지라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믿는 무관심한 무리들과 폭력이 두려워 그 폭력에 빌붙거나 순응한 채 살아가는 사회 의식이 결여된 군중들, 그리고 폭력이 잘못되었음을 인식하면서도 그에 맞서려는 신념과 의지가 약한 사람들의 비겁함 때문이다.

폭력적인 권력은 자신의 권력에 저항하는 자에게는 철저하고 주도면밀한 공략을 퍼붓는다. 때로는 합법으로 위장하여 공공연한 박해를 통해 철저히 고립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형벌과도 같은 소외감과 쓰디쓴 외로움 속에 괴로워하는 저항 세력들에게 맹렬한 투지를 상실하게 하여 결국 폭력 앞에 무릎을 꿇게 한다. 그리고 끈질긴 반항 끝에 이루어진 굴종에는 더할 수 없는 단맛을 베풀어 준다.

(가)의 한병태는 이런 과정을 겪으며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굴종의 단맛에 길들여지게 된다. 그러나 부당한 폭력에 굴종하거나 순응하면 폭력은 더욱 큰 힘을 갖게 된다. '해피버스데이' 의 작가 아오키 가즈오는 “보고도 못 본 체하는 사람들이 따돌림을 더욱 확대시키고, ‘그만하자`라고 말하지 못하는 약한 마음들이 많이 모여 점점 따돌림을 부풀어 간다.”고 말한다. 그래서 작가 황석영은 '아우를 위하여' 라는 소설을 통해 “여럿의 윤리적인 무관심으로 해서 정의가 짓밟히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준열하게 나무란다.

우리는 마땅히 정의를 지키기 위해 폭력에 맞서야 한다. 병태는 자신의 의지를 굳건히 세워 석대의 왕국에 맞서 끝까지 대항해 나가야 한다.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처럼 견디기 힘든 시련과 고난이 찾아와도 정의를 향한 희망과 의지를 지녀야 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옳은 길이라면 결국 그 믿음은 타인에게 전파되고 그것이 바로 정의의 시대를 여는 창이 된다.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의 지은이 오하라 미쓰요는 중학 시절에 당한 왕따 경험을 시작으로 끝없는 비행을 겪게 되는데 세상의 바닥까지 갔던 그녀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직접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나간 믿음과 의지 때문이었다.

목숨을 바쳐야 하는 비극적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교목이 되어 저항한 육사의 치열한 의지가 바로 우리 민족을 일제의 치욕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였듯이 용기 있는 자의 저항만이 폭력을 물리칠 수 있다. 따라서 잘못임을 알고도 침묵하는, 또 따돌림 당하는 친구를 도와주면 나도 그렇게 당할지도 모른다는 비겁함을 물리쳐야 한다. 그러면 우리의 나약한 마음도 곧고 굵은 교목과 같이 강건해져 폭력에 저항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부당한 폭력에 맞설 때, 저항은 바르고 착한 세상을 향해 우뚝 서는 교목처럼 진정 아름다운 가치를 지니게 된다.

[총평]
독서 체험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당위적인 목표 제시는 개선할 점
조주호 대전탄방중학교 교사

▲ 조주호 대전 탄방중 교사
▲ 조주호 대전 탄방중 교사
박소영 학생의 제시문 독해 능력은 우수한 편이다. 이는 논술의 성패(成敗)를 좌우하는 요건의 실마리가 된다. 제시문 (가)에서 한병태가 처해 있는 상황을 파악하고 나아가 저항 의지를 상실해가는 이면의 심리를 잘 포착하고 있다. 그리고 (나) 시에 쓰인 비유와 상징의 의미를 시인의 삶, 시대적 상황과 연관지어 해석하고 있다.

또한 지시문 분석도 정확한 편이다. (가)의 문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을 (나)의 시적 자아의 입장을 참고하여 논술 내용과 형식의 방향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문제가 요구하는 점을 풀기 위해 ‘무엇이 문제인가?`,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 ‘문제의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나름대로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유의 사항에서 요구하는 대로 독서 체험을 다양하게 제시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으로 미루어 박소영 학생은 평소 독서 활동이 왕성하며 따라서 좋은 논술 쓰기의 기본 소양을 갖추고 있음은 물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해 보게 한다.

그런데 ‘부끄러운 몸뚱아리를 일으켜 세운다.` 등 모호하고 함축적인 문학적 표현이 종종 발견된다. 논술은 오해의 여지없이 객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는 지적인 글이므로 논증 과정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가치 중립적인 어휘와 명료한 문장을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이 글에서 당위적이고 추상적인 목표 제시로 그치고 있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이는 제시문 (가)를 문제 상황으로 (나)를 해결 방안으로, 단선적이고 평면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발생되는 문제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환적 관점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이럴 때 비로소 ‘부당한 폭력에 맞서 저항해야 한다.`라는 식의 훈계로 그치지 않고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곧 읽는이가 공감하고 행동으로 수용할 수 있는 실천 의지가 담긴 문제 해결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폭력이나 왕따 문제는 반드시 척결되어야 할 사회적 병리 현상이다. 이런 병리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글을 쓸 때 설득력이 강화되고 나아가 자유와 합리적인 사고가 통하는 바르고 아름다운 사회로 변화할 수 있는 힘을 보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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