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07년 증권시장에서 상호를 바꾼 회사는 155개사로 2006년(141개사) 보다 14개사(10%)가 증가했다.
이를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이 33개사로 전년 보다 25%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122개사로 전년 대비 26%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상호변경 추세는 2005년 114개시에서 2006년 141개사로 23.68%(17개사)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155개사로 전년 대비 10%(14개사) 늘었다.
특히 글로벌시대를 맞아 지난 한해 상호를 영문상호로 바꾼 회사가 24개사나 됐고 상호를 영문에서 국문으로 바꾼 회사는 3개사였다.
사업영역 다각화 또는 기업이미지 쇄신을 위해 공업, 화학, 정보통신, 백화점 등 업종표시를 없앤 경우도 22개사나 됐다.
그런가 하면 지난 한해 상호를 2차례 바꾼 회사는 4개사였으며 2000년 이후 무려 6차례나 상호를 변경한 회사도 있었다.
인지도가 부족한 기업의 영문약자 상호, 국적불명의 합성어로 난해한 상호 및 영위사업이 모호한 상호 등과 같이 부적절한 상호는 오히려 투자자나 소비자에게 혼란을 초래하거나 기업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증권예탁결제원 한 관계자는 “너무 잦은 상호 변경은 기업이미지 제고 및 브랜드를 알리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서 “영문약자나 업종표시 삭제 등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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