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왼쪽부터 김사니, 김세영, 지정희, 임명옥 |
대한배구협회는 12일 베이징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할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후보엔트리 19명을 확정, 발표했다.
KT&G에서는 김사니와 함께 센터 김세영(27)·지정희(23), 리베로 임명옥(22) 등이 선발됐다.
국가대표급 세터로 알려지고 있는 `여자 컴퓨터 세터` 김사니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여자 프로배구 최고의 세터로 두둑한 배짱과 함께 노련하고 영리한 플레이가 단연 압권이다. 특히 김사니는 고비 때마다 `천금` 같은 득점을 올리며 공격력을 겸비한 세터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KT&G가 올 시즌 2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지난해 김사니를 영입한 효과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브라질 용병 페르난다와 함께 팀 내 주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세영은 파워와 높이를 바탕으로 한 블로킹과 함께 코트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여자 프로 배구의 `미녀 센터`로 잘 알려진 지정희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과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절묘한 블로킹이 단연 돋보인다.
리베로 임명옥은 올 시즌 안정된 리시브와 디그(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는 수비)로 동료 선수들에게 볼 배급을 하면서 탄탄한 수비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이정철 감독과 신동연 코치가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올 시즌 프로배구가 끝나기 전 최종 12명을 가려 오는 5월17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세계예선전에 참가하게 된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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