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가 12일 발표한 2007년 대전·충남 벤처기업 수출동향 분석 결과, 대전은 2억3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2억4100만 달러) 3.4% 감소했다. 2000년 벤처수출 통계 작성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다가,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세를 기록했다.
2002년 101.2%로 급성장한 이후 2003년 19%, 2004년 50.7%, 2005년 15.7%, 2006년 60.4% 등 꾸준히 성장했지만, 지난해에는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총수출(25억8082만8000 달러) 성장률 7.7%보다 10% 이상 떨어진 수치다.
충남 벤처수출의 경우 6억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2003년 40.6%를 기록한 후 2004년 32.7%, 2005년 31.5%, 2006년 47% 등 매년 30% 이상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총수출(478억2288만2000 달러) 성장률(22.7%)보다 10% 가까이 모자란 수준이다.
대전과 충남을 합친 벤처기업 수출 역시 전년과 비교해 8%(8억3700만 달러)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국 벤처수출 평균 증가율인 19.7%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지역 총수출(504억371만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에 불과한 실정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벤처수출 통계 작성 후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지역 수출이 처음으로 둔화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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