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일 원유유출 사고 발생 이후 2개월 정도 지난 지금까지 현장을 찾은 순수 자원봉사자는 2개월 만에 86만명에 달하고 있다.
도는 숭고한 자원봉사 운동을 지원하고, 활동내역과 피해 극복 과정을 생생히 기록하기 위해 뜻있는 온라인 유저 등과 함께 하는 ‘자원봉사 활동 카페(http://cafe.daum.net/sos-cn)`를 지난해 12월 22일 개설, 운영 중이다.
그동안 카페를 방문한 유저는 35만명에 이르고, 가입자는 1만여명인 것으로 집계돼 사이버 커뮤니티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희망메시지 669건, 자원봉사 체험수기 200건, 현장사진 333건(동영상 12건 포함) 등 피해 현장의 귀중한 자료를 확보했다.
도는 앞으로 카페를 통해 회원들의 지역별 온·오프라인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커뮤니티 활동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사이버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이벤트를 통해 국민적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재해복구 활동에 직접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해당 지역을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장기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카페와 병행해 독자적인 서버를 가지고 운영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개설, 자원봉사자 및 현장 자료 DB작업, 자원봉사 증빙서 발급 등 자원봉사 관련 온라인 행정업무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카페에 가입하고, 자주 방문해 희망의 글을 남겨주는 것만으로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권유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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