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실업 지난해만 2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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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실업 지난해만 2천명

대전충남 실업급여 수급자 3년째 증가일로 경기침체 여파 도산업체 작년 30곳 달해

  • 승인 2008-02-12 00:00
  • 신문게재 2008-02-13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충남 지역의 건설업에 종사하는 실업급여 수급자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전종합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건설업 관련 실업급여 수급자 수는 지난 2005년 1807명, 2006년 1976명, 2007년 2180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대전종합고용지원센터는 실업급여 신청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는 노동부가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을 늘리면서 신청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 종사자들은 지역 건설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문을 닫는 회사도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새로운 일자리도 찾기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실제 충남 지역은 지난 2005년 9개, 2006년 4개, 2007년 30개 건설업체가 등록이 취소됐다.

건설업 종사자들은 회사가 문들 닫는 상황에 처해 어쩔 수 없이 실업자 신세로 전락하는 것이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사업의 일환으로 근로자가 실직했을 경우 일정기간 동안 실직자와 가족의 생활안정과 원활한 구직활동을 위해 지급된다.

자격조건은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에서 실직전 18개월 중 180일 이상 근무하다가 폐업, 인원감축 등 본인의 뜻과 달리 퇴직한 경우에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직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퇴직한 경우에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다.

실업급여 신청자 이 모(28)씨는 “지난해 경영악화로 회사가 문을 닫아버려 눈 앞이 깜깜했다”며 “그나마 실업급여 제도가 있어서 다행이지만 앞으로 재취업을 해야하는데 걱정이 먼저 앞선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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