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은 큰 반면, 실제 생활 속 형편은 그리 나아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12일 통계청의 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를 전망하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105.9로 전월보다 1.9p 상승했으며, 지난해 4월 이후 100p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경기기대지수가 전월 대비 2.9p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생활형편지수는 1.9p, 소비지출은 0.9p 상승에 그쳤다.
소득계층별로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100만원 미만 소득계층의 기대지수가 200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서는 특징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젊은층의 기대지수가 고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60대 이상의 기대지수가 전월에 비해 5.2p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반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평가지수는 82.7로 지난해 10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2.4p 감소했다.
소득계층 지수에서는 100~200만원 소득계층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연령별 지수에서는 30대와 50대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부문별 평가지수 중 자산에서는 주택 및 상가, 토지 및 임야 지수가 증가한 반면, 금융 및 저축, 주식 및 채권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래 경기영향 요인으로는 유가 등 물가가 55.2%로 가장 높았으며, 수출환율(10.8%)과 부동산 경기(9.6%), 주식시세 및 금리(8.1%), 국내소비(8%), 고용사정(7.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통계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도시지역 2000개 가구원 중 20세 이상 70세 미만 응답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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