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전당에 전임계약직 33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명이 올 상반기에 있을 신규 공모에 다시 응시해 합격해야 현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시 인사 한 관계자는 “전당 내 전임계약직 18명은 오는 8월과 9월에 채용 기간 만료돼 5월부터 전당 전임계약직에 대한 신규 공모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4일 말했다.
행정자치부 지방계약직 공무원 규정 제6조에 따르면 전임 계약직의 총 채용기간은 5년으로 이 기간을 넘을 때 다시 신규 공모를 통해 선발해야한다.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는 전당은 개관 초기에 들어온 직원 대다수가 이 규정에 따라 채용기간이 만료돼 다시 신규 공모절차를 통과해야 현 직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예정된 대규모 공모에는 상위직급인 전임 가급 1명(무대예술과 과장)과 전임 나급 2명(무대 장치, 조명 담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채용 가격 기준이 까다롭지 않은 중하위직급인 전임 다 · 라 급으로 상당 부분 교체가 점쳐진다.
특히 올 1월 1일부터 개정된 채용자격 기준이 대폭 완화돼 이번 공모에는 여느 때보다 응시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라 급 채용자격 기준이 개정 전에는 관련 분야 석사학위 취득 또는 관련 분야 학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 경력이었지만 올부터는 관련분야 학사학위 또는 학사 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등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전당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그동안 전당 계약직에 대한 여러 가지 소문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공정한 심사를 거쳐 진짜 일꾼을 뽑을 것”이라며 “인맥을 통한 선발이 아닌 능력이 우선시되는 공모가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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