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분양시장 숨통 트일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새봄 분양시장 숨통 트일까?

10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 줄줄이 분양 새정부 출범 기대감 속 선전여부 관심집중

  • 승인 2008-02-11 00:00
  • 신문게재 2008-02-12 8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설 연휴가 끝나고 이명박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 심리가 고조되면서 대전지역 분양 시장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대전 지역에서 분양이 예고되고 있는 아파트 물량은 서남부와 동남부권 등지에서 모두 1만 9000여 가구로 대부분이 오는 5월 이후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올해 서남부에서 가장 먼저 공급되는 16블록은 (주)엘드 건설이 시행, 시공하는 ‘수목토`아파트. 전체가 단일 면적(113㎡.34평형)으로 1253가구를 분양 예정으로 오는 14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분양 가격대도 지난해 연말 서남부 9블록 트리플 시티의 가격대에 맞춰 3.3㎡ 당 790만원에 공급이 예정돼 있다. 지역 분양시장에선 올해 대전의 첫 분양인 만큼 얼마 만큼 ‘선전`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00세 이상 대규모 단지의 분양도 줄줄이 예고되고 있다.
서남부 17블록(1653 가구), 서남부 18블록(1227 가구)와 학하지구 6개 블록(4121가구), 관저 4지구(2228가구), 풍한방직 터(엑슬루타워, 3066 가구) 등 5개 단지가 올 6월을 전후로 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규모 단지를 분양하는 건설사들은 아직 분양 일정을 확정치 못하고 있다. 이들은 새정부 출범 후 규제 완화 정책이 어느 정도 속도를 내느냐를 주시하며 분양 일정과 계획을 준비중이기 때문이다.

건설사와 분양업체 관계자들은 일단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집값은 안정세를 유지해도 심리적 기대 효과로 분양 시장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게 되면 부동산 정책이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만 갖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사들과 달리, 지역의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소 어두운 편이다. 투자 수요가 많은 수도권 까지 미분양이 넘쳐나는 시장 상황이 쉽게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전지역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많아 미분양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까지 나돌고 있다.

대전의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살기 위해선 새정부가 획기적인 규제 완화책을 발표하지 않으면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일부 건설사들 사이에선 분양을 앞두고 미리 미분양 대책까지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