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트리풀시티 1898가구 중 1∼3순위 청약 이후 미계약 물량인 383가구에 대한 모집공고를 오는 15일께 내고 25일 접수, 26일 추첨을 거쳐 27일과 28일에 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미계약 물량이 발생할 경우, 모집공고를 내고 선착순 접수를 받지만 대전도개공은 접수자들이 몰려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접수 후 추첨방식을 택했다.
또 선착순 접수를 하게 되면 수요자들이 접수일 수일 전부터 텐트나 천막 등을 동원해 접수장 인근에서 노숙을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공기업이 시민들을 상대로 불편함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실시되는 무순위 접수는 지역거주 제한이 없으며 청약통장도 사용하지 않고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자나 당첨자 명의로 반드시 계약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 미성년자 접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전도개공은 이번 무순위 접수 이후에도 잔여 물량이 발생할 경우, 다음달 3일 추첨 없이 선착순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트리풀시티는 최근 예비당첨자 150가구 중 96가구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으며 1898가구 중 1515가구가 계약을 마쳐 80%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대전도개공 관계자는 “명절 이전에 예비당첨자 계약 서류를 금융결제원에 보내 적격, 부적격 여부를 가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재 미계약 물량 383가구 보다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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