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학교 만화 애니메이션학과에 출강하는 길 문섭교수는 재테크에 눈을 뜬 초보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점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쉽게 만화로 그려냈다.
부동산 경매 첫걸음, 금융에서 주식까지, 부동산 권리분석, 돈 되는 펀드투자 등 모두 4권의 재테크 이야기를 만화책으로 출간한 길 교수 책을 내기 위해 15 권~ 20 여권의 전문서적을 탐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실전과 이론과 동 떨어지지 않도록 실제로 직접 투자까지 하기도 했다.
한 작가가 대중적 경제 분야인 만화 4권의 책을 동시에 출간한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
길교수는 “현장감을 위해 현장을 방문, 물어보고 관련서적으로 꼼꼼히 읽었다”고 “경제의 전문분야는 딱딱한 글로 돼 있어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 부담이 돼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 재미있는 만화로 통해 사람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길 교수는 학습만화와 경제만화를 주로 그려온 만화작가로 1989년에 일간신문에 4 컷 만화‘토박이`를 연재하면서 만화계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만화의 대중화를 위해 1993년에 대전에서 첫 만화개인전을 시작으로 5회에 걸쳐 만화전시회를 열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스토리만화전‘타임월드 갤러리 2003년`을 열기도 했다.
또 만화작가양성을 위해 10여 년간 대학에서 만화 강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만화이론서를 5 권 이상 집필, 현역 만화작가로는 처음으로 2000년에 ‘만화의 문화의 시대`로 대한민국출판만화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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