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대행사들은 서남부 지구에서 광고를 수주하기 위해 사업시행사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남부 지구는 지난해 말 9블록 분양을 시작으로 3블록, 6블록, 8블록, 16블록, 17블록, 18블록 등이 올해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광고시장에 모처럼 만의 봄바람이 불어온 것이다.
서남부 지구란 커다란 광고시장에 수도권 업체들은 실적과 규모를 무기로 뛰어들고 있다.
이에 반해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업체들은 지역적인 특색과 시장 분석 등의 장점을 들어 광고주 설득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대전도시개발공사는 지난해 말 ‘트리풀 시티`브랜드를 앞세워 서남부 9블록의 성공적인 분양을 이끌어 냈다.
트리풀 시티는 도개공의 광고를 담당했던 인터크레존이라는 광고대행사에서 만들어낸 프로젝트 브랜드다.
도개공의 트리풀 시티는 분양과 더불어 성공을 이끌어내는 아이디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 시행사들은 트리풀 시티의 성공을 지켜보면서 분양의 첫 관문인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상황이다.
광고 대행사들의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사업 성패를 가늠하기도 하는 이유다. 회사 규모만을 검토하지 않고 사업이 성공의 길로 가기 위해 진정한 실력자를 찾고 있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남부 지구 사업시행사인 광고주 눈에 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며 “회사 규모나 가격보다 좋은 광고를 만들어 내는 힘. 실력만이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 시행사들은 통상 1년 이내 300세대 아파트 광고 경험이 있는 광고 대행사들을 기준으로 한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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