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일 열릴 삼성화재와 LIG의 라이벌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젤코와 팔라스카 두 용병의 맞대결도 흥미를 더한다. 사진은 지난달 5일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의 경기. |
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는 설날인 7일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보험업계 라이벌인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5일 현재 16승3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는 LIG를 꺾고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굳게 지킨다는 각오다.
하지만 `스페인 특급` 용병 팔라스카와 함께 이경수의 `좌우 쌍포`가 버티고 있는 LIG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삼성화재가 3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LIG는 지난달 31일 경기에서 강호 대한항공을 3-2로 제압하는 등 최근 연승을 이어가며 물 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특히 LIG는 주포인 팔라스카와 이경수 외에도 센터 방신봉과 하현용 등의 공격력이 막강해 이번 삼성화재와의 대결은 불꽃 튀는 대접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삼성화재와 LIG의 주포인 안젤코와 팔라스카의 자존심을 건 용병 대결도 큰 관심거리다.
삼성화재의 `특급 용병`으로 불리고 있는 크로아티아 출신 안젤코는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공격수.
`박빙의 승부`에서 팀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는 안젤코는 득점(467득점)을 비롯해 오픈공격(48.50%), 시간차 공격(74.47%), 후위공격(52.71%) 성공률에서 모두 1위를 달리며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공격성공률에서도 52.71%로 대한항공의 장광균(53.91%)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어 국내 프로배구에서 영양가 만점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안젤코는 지난 3일 라이벌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한 세트에서만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서브득점, 블로킹 3개 이상)`을 달성하는 등 최근 배구 코트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LIG의 팔라스카는 지난달 31일 보비가 버틴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무려 37득점을 솎아내며 팀 승리를 이끄는 등 4일 상무와의 경기에서는 교체선수로 뛰면서도 팀에서 가장 많은 23득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특급 용병 안젤코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설날 팔라스카를 앞세운 LIG를 꺾고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배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오는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5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한편 7일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는 남자부 경기에 이어 여자부 1, 2위를 달리고 있는 `미녀군단` 흥국생명과 `완소녀 군단` KT&G아리엘즈의 경기가 펼쳐진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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