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코트 보험업계 라이벌전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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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코트 보험업계 라이벌전 ‘활활’

삼성화재-LIG손해보험 7일 자존심 겨뤄 안젤코-팔라스카 용병 맞대결 ‘시선집중’

  • 승인 2008-02-05 00:00
  • 신문게재 2008-02-06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오는 7일 열릴 삼성화재와 LIG의 라이벌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젤코와 팔라스카 두 용병의 맞대결도 흥미를 더한다. 사진은 지난달 5일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의 경기.
▲ 오는 7일 열릴 삼성화재와 LIG의 라이벌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젤코와 팔라스카 두 용병의 맞대결도 흥미를 더한다. 사진은 지난달 5일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의 경기.
삼성화재가 설 연휴 기간에도 우승을 향한 강 행군을 이어간다.

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는 설날인 7일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보험업계 라이벌인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5일 현재 16승3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는 LIG를 꺾고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굳게 지킨다는 각오다.

하지만 `스페인 특급` 용병 팔라스카와 함께 이경수의 `좌우 쌍포`가 버티고 있는 LIG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삼성화재가 3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LIG는 지난달 31일 경기에서 강호 대한항공을 3-2로 제압하는 등 최근 연승을 이어가며 물 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특히 LIG는 주포인 팔라스카와 이경수 외에도 센터 방신봉과 하현용 등의 공격력이 막강해 이번 삼성화재와의 대결은 불꽃 튀는 대접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삼성화재와 LIG의 주포인 안젤코와 팔라스카의 자존심을 건 용병 대결도 큰 관심거리다.

삼성화재의 `특급 용병`으로 불리고 있는 크로아티아 출신 안젤코는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공격수.

`박빙의 승부`에서 팀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는 안젤코는 득점(467득점)을 비롯해 오픈공격(48.50%), 시간차 공격(74.47%), 후위공격(52.71%) 성공률에서 모두 1위를 달리며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공격성공률에서도 52.71%로 대한항공의 장광균(53.91%)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어 국내 프로배구에서 영양가 만점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안젤코는 지난 3일 라이벌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한 세트에서만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서브득점, 블로킹 3개 이상)`을 달성하는 등 최근 배구 코트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LIG의 팔라스카는 지난달 31일 보비가 버틴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무려 37득점을 솎아내며 팀 승리를 이끄는 등 4일 상무와의 경기에서는 교체선수로 뛰면서도 팀에서 가장 많은 23득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특급 용병 안젤코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설날 팔라스카를 앞세운 LIG를 꺾고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배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오는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5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한편 7일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는 남자부 경기에 이어 여자부 1, 2위를 달리고 있는 `미녀군단` 흥국생명과 `완소녀 군단` KT&G아리엘즈의 경기가 펼쳐진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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