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간 절반이 어린이책 아동도서 출판시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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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간 절반이 어린이책 아동도서 출판시장 ‘쑥쑥’

전년대비 168% 급증 전집.홈쇼핑 판매 활성화 영향

  • 승인 2008-02-05 00:00
  • 신문게재 2008-02-06 11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지난해 출판된 신간은 모두 1억 3250만3119부로 집계됐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책들이 아동도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박맹호)가 국립중앙도서관 및 문화관광부, 국회도서관 납본된 도서를 기준으로 출판 통계를 집계한 결과 지난 한 해(1. 1. ~ 12. 31.) 동안 신간 도서의 발행부수는 1억 3250만 3119부로 전년 1억 1313만 9627부 대비 17.1%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아동 분야로 무려 168.9%의 대폭적인 증가했으며, 5674만 7059부가 발행돼 전체 발행부수의 50.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 판매 확대 및 전집 등 방문판매의 활성화 등으로 아동도서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국내 대표적인 독서문화 세대라 볼 수 있는 386세대의 자녀 독서교육도 아동도서 대량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발행부수가 가장 많은 분야로는 아동도서에 이어 만화(15.99%), 문학(15.31%), 학습참고(11.85%), 사회과학(8.22%) 순으로 집계됐다.

발행 종수는 총 4만 1094종이 발행돼 전년보다 4427종(9.7%)가 감소했다. 발행종수 가운데 총류 분야가 전년대비 102%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으며, 철학 29%, 종교 13%, 아동 9% 순이었다.

이는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철학, 종교도서의 발행과 독서로 이어졌으며, 세 분야를 제외한 다른 분야는 전반적으로 감소해 출판 경기 불황이 지속됐다.

지난해 출판된 도서의 평균정가는 1만 1872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가 증가했으며, 책값이 가장 비싼 분야는 역사 분야로 2만 1346원으로 전년대비 11.7% 증가했다. 이어 기술과학(2만1034원), 순수과학(1만9219원), 총류(1만8254원)으로 나타났다. 책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분야는 예술분야로 전년 1만 5708원에서 지난해에는 1만7750원으로 13% 2042원(13%) 증가했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분야는 만화(4173원), 아동(9224원), 학습참고(9460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번역 도서의 경우 1만2321종이 출판, 아동도서가 2811종으로 가장 많았고, 만화(2,646종), 문학(2,349종), 사회과학(1,433종) 순으로 집계되었으며 언어권별로는 일본(4544종), 미국(3753종), 영국(970종), 프랑스(775종), 독일(681종), 중국(350종)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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