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대전 문예의 전당 ‘윈터 페스티벌’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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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대전 문예의 전당 ‘윈터 페스티벌’ 결산

아마추어 무대 시도 좋았지만 이슈화 아쉬워

  • 승인 2008-02-05 00:00
  • 신문게재 2008-02-06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열린 공연장.관객 점유율 98.7% 성공적 출발
입장권 1천원 벤치마킹 흡인력.기획력 떨어져


▲ ‘재즈가 있는 겨울풍경’이라는 주제로 큰 박수를 받은 유은호 빅밴드.
▲ ‘재즈가 있는 겨울풍경’이라는 주제로 큰 박수를 받은 유은호 빅밴드.
입장권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상징성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하 전당) 윈터 페스티벌(Winter Festival).

윈터 페스티벌은 열정 넘치는 지역 문화예술관련 아마추어에게 끼를 발산시키는 무대제공이라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기획돼 올해는 14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달 27일 막을 내렸다.

공연 비수기인 1월을 이용 아마추어 단체들에게 프로들만의 무대인 전당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획기적인 기획은 돋보였으나 벤치마킹한 서울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에 비해 흡입력과 기획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절반의 성공=전국 공연장 가운데 유일하게 아마추어 공연단체를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는 일단 출발점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윈터 페스티벌 기간 내 14개 지역 아마추어 공연단체들은 합창, 연극,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프로 단체 못지않은 열정을 뽐냈다.

특히 대전기타오케스트라의 ‘겨울 뜨락의 기타향연`과 크라잉박스(Crying Box)의 ‘퍼니 재즈& 블루스(Funny Jazz & Blues)` 등은 관객 점유율 98.7%를 보이는 등 14개 공연 가운데 12개 공연의 관객 점유율이 90% 이상을 기록, 관객동원에도 성공했다.

아수까의 ‘땅게라-탱고 추는 여인`은 이미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단체로 노련한 무대를 선보였다. 유은호 빅밴드의 ‘재즈가 있는 겨울풍경`은 흥미로운 레퍼토리로 청소년과 중년층 모두에게 갈채를 받았다. 창작집단 오들라의 ‘사칙연산...`은 재미있는 시나리오와 옴니버스 형식의 독특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와 달리 올 윈터페스티벌은 주목을 받았던 것은 원도심 대표적인 공연장인 우송예술회관과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획기적인 이벤트필요= 입장권 1000원은 전당 윈터 페스티벌의 상징물이다. 이런 의미에서 윈터페스티벌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에서 벤치마킹한 아이템. 다른 점은 전당 윈터페스티벌은 지역 아마추어 공연이라면 세종문화회관은 ‘노트르담 드 파리`갈라 콘서트 등과 같은 수준 높은 공연이 저렴한 입장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은 탤런트, 성우, 미스코리아 등 각계 명사들이 무료 사회를 보기도 하고 평균 600석은 객석 나눔을 통해 119구급대, 소방관, 자원 봉사자 등 사회 숨은 공로자들과 문화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이처럼 ‘천원의 행복`은 파격적인 입장료와 수준 높은 공연으로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원터페스티벌은 지인들을 통해 관람점유율은 높지만 전체적으로 이슈화를 시키지 못하고 있다. 아마추어 공연 일색인 윈터 페스티벌 기간 내에 고급 공연 향유 층의 시선을 유인할 수 있는 이벤트 적인 공연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배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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