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연간 5만여 軍장병 선교... 힘든 병사 ‘버팀목으로’

[종교]연간 5만여 軍장병 선교... 힘든 병사 ‘버팀목으로’

민상기 육군훈련소 군종 참모 중령 목사

  • 승인 2008-02-04 00:00
  • 신문게재 2008-02-05 1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하루 9천여명 예배 발길
세례주며 신앙으로 인도


▲ 민상기 목사
▲ 민상기 목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병사들이 위로받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게 가장 큰 보람입니다."

논산 육군훈련소 군종 참모 중령인 민상기 목사(47)가 진중세례 사연을 전하며 각계각층의 관심을 호소했다.

민 목사에 따르면 연 5만4000여명의 장병들이 군에 와서 세례를 받고 있다.
민 목사는 "군대에 와서 무시와 따돌림을 당하고 힘들어하는 장병들이 많다"며 "자살 위기에 놓여 있던 병사들이 신앙을 알게 되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줄때 뿌듯하다" 고 소개했다.

민 목사가 낮예배 3차례, 저녁예배 2차례를 인도할때마다 3000명씩 9000여명이 예배에 참석하는데 설교를 들으며 눈물 흘리는 병사들이 많아 예배후엔 이들을 끌어안고 기도해준다고 했다.

"어느 훈련병은 힘든 훈련기간을 견딜 수 있는 것은 예배덕분이라며 예배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하더군요.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위로하면서 희망을 갖고 모든 고통을 견뎌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민 목사는 "군 선교를 통해 우리나라가 변화되고 민족복음화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2020년까지 75%가 신앙을 갖게 하는 비전 2020운동을 15년째 펼쳐오고 있는데 병사들에게 좀더 넉넉하게 베풀어주고 보호해주지 못하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민 목사는 특히 차가운 맨 바닥에 앉아 예배를 드리는 장병들의 모습을 볼때 안쓰러워 새 성전이 건축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모든 훈련을 마치고 떠난 장병들이 "목사님 덕분에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면서 편지를 보내올때 고맙고 감사하다"는 문 목사는 "이게 바로 군종으로서의 책무이자 보람 아니겠느냐"며 미소지었다. /한성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1.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2.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3.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4.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