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지난 23일 새벽, 관내의 한 식당에서 전기누전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30여년된 식당건물이 모두 불에 타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적이 있다.
이처럼 전기누전으로 발생하는 화재는 전선 등을 설비한지 오래돼 전선 피복이 벗겨지거나 사용자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정격전압에 맞지 않는 배선기구는 전압이 너무 높으면 절연이 나빠지거나 절연이 파괴되어 감전될 우려가 있고, 전류가 너무 높으면 배선기구 내 접촉부위의 저항으로 인한 줄열의 발생으로 화재의 위험이 있다.
정격전압은 전기기계기구, 선로 등의 정상적인 동작을 유지시키기 위해 공급해 주어야 하는 기준 전압. 제조업자가 제품의 특성에 따라 임의적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가전 제품의 경우 공칭전압(nominal voltage:회로나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전압)에 맞추어 통상적으로 220V이다.
따라서 전기누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려면 누전차단기 점검을 주기적으로 해야하고, 무엇보다 전기용품을 정격전압과 정격전류 이하의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이 필수요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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