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우리 옷 ‘한복’ 제대로 알고 입자!

[설특집]우리 옷 ‘한복’ 제대로 알고 입자!

女 치마 겉자락은 왼쪽방향 男 버선 신은 후 대님 매야

  • 승인 2008-02-03 00:00
  • 신문게재 2008-02-04 2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우리의 것을 얼마나 잘 알고 있냐는 질문에 현대 한국인은‘꿀먹은 벙어리`가 된다. 다문화 시대속에서 우리의 것이 어떤 것인지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설날 등 대명절에는 한복을 입고 제사상을 차려 그동안에는 신세대에게 우리의 것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젠 설날에도 한복을 입고 명절을 맞이하는 사람을 보기가 어렵다. 제사를 지내지 않는 가정도 크게 늘어나 제사상 차리는 방법도 모른다. 무자년 새해에는 다시 우리의 것을 찾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확인해보기로 하자.


▲‘한복 이렇게 입어요`= 한복 입는 순서를 지키는 것도 예의다. 우선 여자는 속바지를 입은 뒤 브래지어로 가슴을 고정시킨다. 속치마를 입은 다음 버선을 신는 순서로 이어진다. 다음은 겉치마를 순서에 맞게 입는다. 어깨끈에 양팔을 넣고 치마끈으로 가슴 부분을 둘러 매듭으로 고정시킨다. 겉자락을 왼손으로 잡을 수 있는 방향이 올바른 방법이다. 자신의 오른쪽 치마가 겉자락으로 오면 된다. 치마끈의 매듭은 보통 중앙으로 위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한쪽을 정해준다.

치마끈 자락이 저고리 밑으로 보일 염려가 있으니 둘러진 치마끈에 한두 번 돌려준다. 치마가 겹치는 폭은 뒤에서 봤을 때 한 뼘 정도가 적당하다. 치마를 다 입었다면 속저고리를 입는 것이 순서. 저고리를 입고 고름을 매고 옷매무새를 정리하면 된다. 남자는 대부분 바지를 먼저 입고 앞 중심에서 왼쪽으로 주름이 가도록 접어 허리둘레를 조절한 뒤 허리띠를 묶는다. 입은 사람의 오른쪽 방향으로 접힌 부분을 넘기면 된다. 저고리를 입을 때는 안쪽의 띠를 묶어주고 고름을 맨다. 버선을 신은 후 대님을 매는데 대님 대신 매듭 단추가 인기다. 그 다음은 조끼, 마고자, 두루마기 순으로 입으면 된다.

▲고름 매는 법= 1.저고리는 깃고대와 어깨 솔기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약간 앞으로 숙여 입는다. 이때 치마 허리가 저고리의도련 밑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한다. 2. 고름을 반듯이 펴 늘어뜨린 상태에서 가볍게 잡고 오른쪽의 짧은 고름을 왼쪽의 긴고름위에 X자 모양으로 걸친다. 3.짧은 고름을 긴 고름 밑으로 넣어 위로 잡아 빼는데 두 고름이 평행하도록 유지 하면서 당긴 뒤 늘어뜨린다. 4. 위로 빼냈던 짧은 고름을 왼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고 안으로 접어서 원 모양을 만든다. 5. 오른손을 써서 긴 고름으로 고(고리모양)을 마는 뒤 짧은 고름을 넘어 그 고름의 원안에 넣는다. 이때 왼손은 그 고를 받아 걸어 당기고 오른손은 안쪽의 짧은 고름을 잡아주면 매듭이 생긴다. 6.매듭에서 나온 고의 길이가 매듭(고름) 폭의 약 1.5배 정도가 되고 매듭이 수평을 이루도록 매만지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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