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공장 새마을운동대전協 물품전달

직장.공장 새마을운동대전協 물품전달

아픔 어루만지는 온정의 손길

  • 승인 2008-01-31 00:00
  • 신문게재 2008-02-01 8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직장.공장새마을운동대전시협의회는 31일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를 방문 겨울내복과  속옷, 반팔티,양말 등  12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 직장.공장새마을운동대전시협의회는 31일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를 방문 겨울내복과 속옷, 반팔티,양말 등 12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신문과 텔레비전에서만 접하던 피해 지역에 직접 가서 유류 피해 어민들을 만나뵈니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직장.공장새마을운동대전시협의회(회장 유병익)의 유병익 회장이 새마을회원들과 함께 31일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를 다녀온 뒤 이렇게 말했다.

유 회장과 직장공장새마을협의회 이사인 김성철 성오무역 대표, 이우형 MC, 류재분 새마을 대전시협의회 부장을 비롯한 새마을 회원 10명은 31일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를 찾아가서 태안지역 피해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겨울내복과 속옷, 반팔티,양말 등 12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이 마을의 피해대책위원장인 박희관씨를 비롯해 이장 조모씨 등 주민 20여명은 직장공장새마을회원들의 방문을 받고 물품을 전달받은뒤 "이렇게 저희의 어려움에 함께 동참해주시고 귀한 물품들을 기증해주셔서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연신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김성철 대표는 "언론을 통해서만 접했던 신두리 기름 유출 사고 현장에 직접 가서 보니 주민분들이 고생을 너무 많이 하고 계셨다"며 "이분들께 올 겨울을 따뜻하게 나시도록 내복과 양말을 전달해드리고 마음을 나누고 오니 그나마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날 새마을 회원들의 운전 기사 역할을 자임한 이우형씨는 "오전 9시에 신두리 사구에 도착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땅을 파헤쳐 자갈을 닦는 마을주민들과 함께 하면서 이분들의 어깨를 주물러드리고 `고생하신다`고 위로해 드렸다"며 "가슴이 너무 아파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직장공장새마을회원들은 이날 태안에서 돌아오는 길에 공주의 장애인시설인 누리재활원에 들러 생필품을 전달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목욕봉사와 청소봉사 등을 해주면서 하루를 마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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