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일간의 계속된 방제작업으로 인해 서해안 곳곳이 제모습을 찾는 가운데 30일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인근 논에 청둥오리, 큰기러기 등 수만마리의 겨울철새들이 찾아와 벼이삭을 주워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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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화관광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관광공사, 태안군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과 산바다여행, 중앙 M&B 등 여행업체 대표들은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에 따른 관광활성화 방안연구 세미나를 통해 이같은 방안을 내놨다.
기름유출 54일째를 맞아 기름방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감하면서 횟집과 민박,펜션 등을 비롯해 관광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실직하는 등 관광업 전반에 걸쳐 도산위기에 빠진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와 문화관광부는 태안지역 기름유출사고로 인한 인근지역의 관광업계 피해를 조기 극복하고 지역 관광을 회복시키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해 피해지역 복구 지원 및 관광활성화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관광공사는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5차에 걸쳐 2500여명을 모집해 기름 유출사고로 신음하고 있는 서해안 살리기 `구석구석 봉사단`(홈페이지 : www.visitkorea.or.kr)을 모집해 자원봉사와 관광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여행프로그램과는 달리 기름피해를 입은 해안가를 찾아 기름제거 자원봉사를 실시한 후 태안군내 민박과 펜션 등에서 1박한 후 안흥과 안면도 등 비오염지역을 찾는 태안지역 방문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또 문화관광부와 관광공사는 각종 인쇄매체광고를 통한 태안지역 관광홍보를 실시하고 복구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국내 각계각층 유명 인사들로 구성된 `국내여행활성화 위원회`와 함께하는 서해안 테마여행, 서해지역으로 휴가 떠나기 등 태안반도의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기업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는 세미나 등 사내 단체 활동을 태안반도에서의 봉사활동과 연계 실시하도록 관련 지자체들과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날 호원대 장병권 교수 주제발표에서 "태안관광을 살리기 위해 여행바우처제도 시행, 1백2십여만명이 찾은 자원봉사자들은 태안재방문 운동과 `태안의 기적` 기념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또 농협중앙교육원 전성군교수와 세종대 이희찬 교수 등 참석자들은 "볼넌투어리즘의 활성화와 기름유출로 훼손된 관광태안의 이미지 개선을 통해 자원봉사자와 관광객들이 다시찾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정부차원의 다양한 지원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특별취재반
*볼런투어리즘(volun-tourism)-자원봉사를 의미하는 volunteer와 여행을 의미하는 tourism이 결합된 신조어를 말함.
*여행바우처제도(tour voucher system)-정부가 지불을 보증하는 일종의 전표로써 특정한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구매력을 높여 주는 소득지원의 형태를 바우처제도라 칭함. 즉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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