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익수 대전공장 지원본부장 |
이어 “마음먹은 대로 기름이 잘 닦이지는 않았지만 직원들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였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동료애도 커지고 장점이 많은 것 같다”고 평했다.
그는 “특히 함께한 직원 자녀들이 점심시간이 된 줄도 모른 채 고사리 손으로 기름을 닦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고 그래서인지 잠시도 쉴 수가 없었다”고 했다.
박 부장은 또 “지난해 말 천리포 지역에서 자원봉사를 벌여 이번 봉사활동은 회사차원으로는 두 번째”라며 “간부와 상의해 아직 한 번도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직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건의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또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내세워온 유한킴벌리의 환경경영 철학처럼 예전의 맑고 푸른 바다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기대로 봉사에 임했다”며 “하지만 환경을 지킨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구나 하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멀리서 오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오지의 경우 접근하기가 어려워 이동에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며 “전날 와서 1박을 하거나 좀 더 서둘러 출발할 필요가 있고 점심의 경우 가급적이면 봉사활동 전후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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