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금융기관에 공급한 총액한도대출 자금은 전년도(3674억원)보다 415억원이 증가한 4089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액한도의 90%(3680억원)는 지역경제여건 등을 감안해 선정된 우선지원부문에 대한 각 금융기관의 대출실적을 기준으로 배정한 우선지원한도였다.
이는 전년 말에 비해 1126억원(44.1%)이 증가한 것이며 업체별 지원한도가 건당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 되고 있다.
나머지 10%(409억원)는 신용대출실적 등을 고려해 배정하는 정책호응한도로 운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원건수는 2697건으로 전년말 대비 228건(89.23%)이 증가했으며, 건당 평균지원액은 1억3600만원으로 전년도 말 보다 3300만원(32%) 늘었다.
부문별 지원비중을 보면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이 24.4%(898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신용대출자금 지원기업 15.7%(577억원), 창업중소기업 13.0%(478억원), 지역특화 및 지역경제 기여기업 12.8%(470억원) 등의 순으로 지원됐다.
이처럼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비중이 높은 것은 대덕여구개발특구 등이 소재하는 등 지역의 연구개발 입지여건이 우수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지원비중은 제조업이 77.2%(284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비제조업과 농림어업이 각각 16.9%(621억원)과 5.9%(218억원)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중에는 조립금속기계가 39.6%, 화학제품 14.9% 등 이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지난달 7일 발생한 서해안지역 원유유출사고 관련 피해업체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중이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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