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시리즈.중발레무대 등 매월 개최
대전문화 예술의전당(이하 전당)은 올해 168일 동안 191차례 기획 공연을 선보인다.
총 191 기획 공연 회수 가운데 연극(뮤지컬 포함)부문 85회(45%), 음악 73회(38%), 무용 25회(13%), 기타 8회(4%) 순으로 각 장르별 마니아들에게 고르게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연극 부문의 공연 회수가 타 부문에 비해 많은 것은 전당에서 ‘명작 연극 시리즈`를 선보이기 때문. 다음은 주요 전당 기획 공연을 월별로 살펴봤다.
▲ ‘2008 명작 연극시리즈’의 첫 작품인 ‘염쟁이 유씨’ 포스터. |
▲3월= 85년 전통을 지닌 영국 BBC 필하모닉과 지역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이 22일 글링카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조이스 양 협연), 차이코프스키 6번 등으로 클래식 애호가들을 만난다. 플로리다 국제대학 상주 현악 4중주단인 아마넷 스트링 콰르텟과 미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입상자인 피아니스트 에드워드 아우어가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25일 국내 초연한다.
▲4월=올해 첫 선을 보이는 ‘해외 음악 콩쿠르 우승자 초청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이 26일 마련된다. 이 시리즈는 플루티스트 최나경,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해외 음악 콩쿠르에 입상한 신진 연주자를 초청, 콩쿠르 결선 과제 곡을 재현하는 연주회로 꾸며진다.
▲ 2월에는 세계적 첼로축제, 크론베르크 페스티벌 초청 공연이 열린다. |
▲6월=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쉼터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 ‘청소년 음악회`와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우수한 음악인을 소개하는 ‘우리 시대의 음악인`이 21일 아트홀과 앙상블 홀에서 각각 연주된다. 또 명작 연극 시리즈 2번째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이 대전연극협회에 의해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공연된다.
▲9월=지난 90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음악콩쿠르를 석권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초청 빅 콘서트가 4일 열린다.
‘국민 엄마`라는 명칭이 잘 어울리는 배우 김혜자도 퓰리처상과 토니상에 빛나는 연극 ‘다우트`를 가지고 25일부터 27일까지 4회 공연을 통해 대전 시민들과 교감을 시도한다.
▲10월=전당 개관 기념인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으로 여느 달보다 대형 공연들이 풍성하다.
오페라 본 고장인 이태리 볼로냐 극장의 무대와 의상, 조명, 연출을 그대로 들여와 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일 ‘토스카`가 3일부터 5일까지 마련되고 푸치니 탄생 150주년 기념 ‘푸치니 갈라 콘서트`가 7일 이어진다. 토머스 비첨과 레너드 번스타인 등 저명한 지휘자들이 거쳐 간 밴쿠버 교향악단이 힐러리 한과 함께 9일 대전을 찾는다.
영화 ‘홍등`을 감독한 장이머우(장예모)감독이 직접 연출한 중국 국립 중앙 발레단의 ‘홍등`도 21일과 22일 양일간 선보인다.
▲ 10월 21일과 22일에는 중국 국립중앙 발레단의 ‘홍등’ 공연이 펼쳐진다. 이 날 무대에 오르는 ‘홍등’은 영화 ‘홍등’을 감독한 장이머우 감독이 직접 연출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
▲12월=명작 연극 시리즈 마지막 순서로 ‘민들레 바람 되어`가 4일부터 6일까지 조재현과 김성령 주인공으로 주목을 받을 예정이다. 한 남자로서 가장으로, 남편으로 살아가는 이 시대 남자들의 이야기를 명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만날 수 있을 듯.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것처럼 손꼽아 기다리는 발레 ‘호두 까기 인형`도 11일부터 14일까지 골수팬들을 만난다. 올해는 기존의 국내 유명 발레단 공연이 아닌 러시아 전통 발레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벨로루시국립발레단의 ‘호두 까기 인형`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전당의 대표적인 시리즈인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3월 11일, 4월 22일, 5월 20일, 6월 10일, 7월 15일, 9월 9일, 10월 14일, 11월 18일, 12월 16일 등 올해 9차례 공연을 갖는다. 지역 유망 신인 연주자들을 오디션을 통해 발굴하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뉴아티스트 콘서트`도 8월 26일과 9월 7일 두 차례 일정이 잡혀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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