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처음보다는 상황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땅을 파보면 검은 기름이 고스란히 스며든다”면서 “자원봉사자들 모두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봉사 활동을 벌여야 할 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날 복구 작업 중에 바다 생물체가 바위 곳곳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피해 주민들도 점차 옛 모습을 되찾아간다는 모습에 희망을 갖고 힘을 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앞으로 3년 동안 복원이 안 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갈게 뻔하다”며 “긴급 생계비 뿐만 아니라 피해 주민들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생체협 차원에서도 태안살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현재 캠프교실이나 축구, 풋살 등의 각종 대회를 태안에서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을 계기로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자원봉사자로 나선 사람들은 대학 입학이나 취업 면접 때 가산점을 주는 선진국의 사례가 도입됐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제안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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