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5.22포인트(3.85%) 하락한 1627.19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까지만 해도 1660선에 머물렀으나 오후 들어 중국 등 인근 아시아 국가들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1630선마저 여지없이 무너졌다.
경기침체 우려가 미국에서 일본 등으로 확산된 데다 유럽계 헤지펀드 파산에 따른 금융불안의 전염 공포까지 가세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로써 이번주 1700선 진입을 노렸던 코스피는 다시 1600선 지지력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 꾸준한 반등세를 이어왔던 종목들이 급락장을 주도했고 조선, 철강, 해운, 화학 등 이른바 중국 수혜주들이 그 중심이 됐다.
금융과 전기전자 등 그간 급락장에서 방어주 역할을 한 종목들도 여기에 가세했다.
KT와 KTF 등 2종목을 제외한 시총 상위 50대 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포스코, 국민은행 등 각 업종 대표주들의 하락폭이 컸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 포함 144개에 불과한 반면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4개를 비롯해 697개나 됐다. 보합은 48개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9.26포인트(2.95%) 떨어진 634.52로 마감, 나흘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내 시가총액 비중 11%를 기록중인 NHN이 4.82% 떨어졌고, 시가총액 2위인 하나로텔레콤도 5.61% 급락했다. /백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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