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지지자들과 함께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구름포해수욕장을 찾은 한나라당 박 전 대표는 피해 주민들이“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를 어느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 국회 차원에서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해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해 달라”고 건의하자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름제거봉사에 이어 배식봉사를 펼친 박 전 대표는 유류피해투쟁위원회 간부들을 만나 “갑작스런 재앙으로 상심이 크겠지만 여러분은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희망을 잃지 말것을 당부한 뒤 “우리도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지자들에게는 “우리는 이렇게 만날 때마다 의미 있는 일을 해왔고 오늘도 예외가 아니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여러분의 사랑과 믿음이 큰 힘이 되고 언제나 감사하고 있다”고 뜻을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오후엔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는 지지자들을 찾아 돌아다니며 노고를 격려한 뒤 태안군청 상황실을 찾아 지지자들이 모금한 성금을 전달했다. 또 진태구 태안군수로부터 보상 선급금 지급과 피해자 대표회의 구성, 토지거래 허가지역 조기 해제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사항을 보고받았다.
한편 이날 봉사활동은 박 전 대표의 지지자 연합모임인 ‘호박가족`이 박 전 대표의 미니홈피 방문자 7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마련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서청원 전 대표와 김학원 태안원유유출사고 대책위원장, 이진구 충남도당 위원장 등 당내 중진의원과 당원, 지지자 등 60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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