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고 있는 양도성예금증서(CD)가 지난 10일 연 5.89%에서 25일 5.76%으로 떨어지고 국고채 등 실세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금융권이 예금과 대출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실제 신한은행은 지난 24일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최고 연 6.0%로 전일보다 0.2%포인트 내렸으며, 6.4%였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6.2%로 낮춘 데 이어 이날 다시 0.2%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이날 1년짜리 ‘하이미키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6.1%, ‘CD플러스 예금` 금리를 최고 6.2%로 각각 0.2%포인트 내렸다.
저축은행들은 최고 7.0%대의 예금금리를 적용했으나 최근 6.0%대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말과 올 초 폭등했던 대출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특히 CD금리에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경우 변동 폭이 더욱 크다.
국민은행은 이번주부터 대출금리를 지난주보다 0.09%포인트 내린 연 6.45~8.05%를 적용할 예정이며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주택담보 대출 이자를 크게 낮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크게 올랐던 중소기업 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여전히 내리지 않고 있어 서민 및 중소기업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은행관계자는 “지금은 금리에 대한 변동 폭이 너무 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그러나 금리가 폭등하던 지난해와 올 초 상황보다는 진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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