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업체인 새정부의 대운하 사업 발주 방식이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여 여부를 대외적으로 밝힐 상황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정부 발표 및 관련 업계와 정보 교류를 강화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컨소시엄은 현대 컨소시엄(빅 5 컨소시엄)과 SK컨소시엄(시공능력순위 6~10위권), 한화컨소시엄(11~20위권) 등 3개 정도다.
지역 업체 가운데는 지난해 시공능력 순위 19위의 계룡건설이 SK컨소시엄(시공능력순위 6~10위권), 한화컨소시엄(11~20위권)으로 부터 각 각 사업 참여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화컨소시엄은 시공능력순위 11~20위 권의 업체들로 이곳에는 충청권과 연고가 있는 한화건설, 계룡건설, 경남기업이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계룡건설의 한 관계자는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직 어떤 컨소시엄에 참여할 지도 결정된 것은 없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대운하 사업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경남기업은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으나 새정부의 최대 건설사업인 만큼 대운하 컨소시엄 구성 및 정부의 방침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남기업의 한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 나온 대운하 컨소시엄 구성 등에 대해 확정된 바가 ”며 “정부가 구체적인 대운하 발주안을 내놓는 시점에서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충청권의 경우에는 충청운하 주변 연고지를 중심으로 한 중견 건설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구성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해당 업체들이 업계 동향 파악 및 정보 교환에 총력을 쏟고 있는 분위기다.
지역의 한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지방에 연고를 둔 업체들도 대운하 건설 사업에 관심은 높지만 민자 사업으로 발주할 경우 참여에 애로가 많다”며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나오면 참여하려는 업체는 많아 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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