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직원 50여 명과 학암포 해안을 찾은 김진호(사진)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장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피해현장을 찾았다는 김 관장은 “처음 왔을 때보다는 많이 나아진 것 같아 다행이지만 아직도 기름 냄새가 가시지 않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며 “이번 사고로 한 사람의 작은 실수가 얼마나 큰 상처를 입힐 수 있는지 모든 국민들이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직원들도 그동안 피해복구에 동참하고 싶었으나 해야 할 일이 많아 이제서야 찾아 와 죄송하다”며 “우리의 노력이야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을지 몰라도 전 국민이 같은 마음으로 동참하니 희망이 있지 않겠느냐”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김 관장은 “하루 빨리 피해가 회복돼 태안 지역에 신명나는 우리 가락이 울려 퍼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내년이라도 이곳에서 지역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기운을 회복할 수 있는 음악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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