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 가로림만 웅도리를 방문한 이완구 충남지사와 피해상황을 설명하는 유상곤 서산시장. |
서산 가로림만은 지난 12월 노무현 대통령이 “서해안 최대 어장인 가로림만을 사수하라”고 지시하였을 정도로 많은 어장과 그에 딸린 어민들이 많은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 9일 가로림만에 기름이 밀려 들어오면서 큰 피해를 입었으나, 모든 관심이 태안으로 몰리면서 피해 어민들의 불만을 초래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유상곤 서산시장의 시 관내 피해상황 보고를 받고 곧바로 웅도리 마을회관으로 가 서산 관내 어촌계장 등 피해지역 어민대표, 각계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피해 어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피해 어민들이 냉동고에 피해 증거 어패류 등을 잘 보관하고 있어 다행”이라며 “충분한 증거물들을 갖추어야 만이 보상을 잘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긴급지원금 290억원 중 60억원은 이미 방제작업비로 지출했고 230억원 중 150억원은 태안을 제외한 6개 시군에 지원하되 우선 100억원을 가지고 홍성과 당진에 2억원씩, 서천에 6억원, 서산과 보령에 50억원씩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병일 웅도리 어촌계장은 “지난 50여일 동안 단 하루도 바다에 나가본적이 없어 전기세도 못내고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면서 “다행히도 시와 도에서 생계비를 준다고 하니 고맙고, 앞으로도 더 노력해서 지원금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이 지사는 “지사로서 가능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주민들도 유상곤 시장과 서로 협조해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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