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 1리 부녀회원 14명이 소원면 모항리를 찾아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
24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 1리 부녀회원 14명이 소원면 모항리를 찾아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울릉도에서 태안까지는 직선거리로 따져도 420Km가 넘고, 이들이 실제 이동한 거리는 500Km가 훨씬 넘는 엄청난 거리다.
이들이 울릉도에서 태안까지 오는 동안 포항에서 1박을 하는 등 총 10시간 이상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이렇게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태안을 찾아 방제작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03년과 2005년 ‘매미`와 ‘나비` 태풍으로 울릉도가 연이어 큰 타격을 입었을 때 나서 준 전국민의 도움을 잊지 못해서다.
허영희 남양1리 부녀회장은 “울릉군민은 태풍의 여파로 군 전체가 신음할 때 전국에서 보내준 사랑과 관심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진작에 왔어야 했는데 이제야 오게 됐다”고 말했다.그녀는 “우리처럼 태안군민들도 이번 시련을 반드시 이겨내고 삶의 희망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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