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개공은 서남부 자동집하시설 발주시 지역업체 의무비율과 함께 업체 비율이 높을수록 턴키 심사시 가점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은 734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턴키공사로 공사물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다.
공사는 서구 도안동, 유성구 상대동 일원 6112만 271㎡ 부지에 옥외투입구, 집하장, 공기 흡입구 등의 시설을 오는 11월께 착공해 2011년 준공 계획이다.
도개공은 215억 원 상당의 학하지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도 오는 9월께 턴키 발주를 고려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대전에 기반을 둔 공기업인 도개공이 지역 건설경기를 고려해 지역업체 의무비율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타 지역 같은 경우는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분리해서 발주하는 사례도 있다며 대전에서도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에서 지역의 중소 건설사들이 조금이나마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형건설사와 지역의 중소건설사들과는 자금력, 인력, 기술력 등 비교가 어려워 경쟁 자체가 어렵다.
그렇다고 외지의 대형 건설사들이 공사를 독식할 경우 지역 중소 건설사들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진다.
중소 건설사들이 일감을 찾도록 하기위해서 지역업체 의무비율을 높여서 대형 건설사와 협력할 수 있는 조건을 부여해야 한다는 논리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 이기주의로 몰아가는 시각으로 보면 안된다”며 “지역 업체가 독식한다는 것이 아니고 대형 건설사와 같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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