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교 대전미술협회장 |
지난 19일 대전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열린 한국미술협회 대전시지회(이하 대전미술협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박동교(50) 한남대 교수는 가장 먼저 협회의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50년의 역사와 1000여 명의 회원을 가진 미술협회가 변변한 사무실조차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려울 때 일을 해내는 것이 회장의 역할”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 신임 회장은 재원 마련을 대전미술협회의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그는 “협회의 위상 정립과 회원들의 복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원 마련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협회의 구조를 바꾸고, 후원회를 조직하는 것부터 가장 먼저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술에 관심을 가진 많은 기업과 시민들로부터 후원을 이끌어 내고, 반대로 시민들에게는 좋은 작품과 문화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품격 높은 전시로 환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또 지역의 전시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할 뜻도 밝혔다. 그는 “회원들을 위해 전용 갤러리를 개설하고, 전시 문화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국제 교류를 확대하고, 비엔날레 등 다양한 국제 행사를 유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대전 미술의 위상을 높이고, 대전을 문화예술 도시로 만드는 일에도 협회가 앞장서겠다”며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함께 호흡하는 미술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남대 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박 신임 회장은 앞으로 4년간 대전미술협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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