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신욱 태안여객 사장 |
태안여객 강신욱(41·사진) 사장은 방제작업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자원봉사자 무료 수송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강 사장의 다짐은 피해 조속한 복구를 위해 지역민들의 발로써 다해야 할 책임감 때문이다.
강 사장은 “3대째 서산과 태안지역에서 운수업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지역민들의 아픔은 곧 우리 회사의 아픔”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 중에는 해안가에서 채취한 해산물을 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기름 오염 사고로 이들의 생계 터전이 완전히 망가지고 복구작업에 매달리면서 버스를 이용하는 횟수도 줄어들었다”면서 “이는 곧 우리 회사가 지역민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군민들이 살아야 기업도 살 수 있는 만큼 피해가 빠른 시일 내에 복구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의 무료 수송을 계속하는 등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기름피해로 생계 터전을 잃은 지역민들의 마음의 상처가 크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희망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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