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평범함에서부터 자연에 관한 놀라운 사색과 유머, 성실성을 담은 글들을 통해 일상속의 아름다움과 유쾌함을 읽을 수 있다.과장되지 안고 순수한 삶이란 이 시대 우리에게 얼마나 그립고 아름다운 모습인가를 일깨워 준다. 서울 공대 재학시절 6.25로 학업을 중단하고 도미 미국 켄터기 주의 베리아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저자의 수필집으로, 저자는 출간을 앞두고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행복한 마음/전시륜 지음/344쪽/9000원
▲융, 중년을 말하다=중년의 위기를 융 심리학으로 풀어낸 소설 형식의 심리학 책이다. 소설로 읽은 융 심리학. 결혼 생활의 위기를 맞은 노만이라는 30대 후반의 평범한 가장이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노만이 분석가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정신분석을 받으면서 자신의 문제를 깨달아, 분석가의 도움으로 그것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 책에서는 노만이 정신분석을 받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중년의 위기를 치유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중년의 위기를 분석하기 위해 융의 이론을 적용하였으며, 가상의 인물이지만 중년의 문제를 지닌 평범한 인물인 노만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분석요법이 실제로 어떤 도움을 주며,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융 학파 분석가인 저자는 이해를 돕기 위해 융의 주요 개념인 페르소나, 그림자, 아니마와 아니무스, 콤플렉스, 적극적 명상, 투사, 성격 유형, 개성화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북북서/ 대릴 샤프 지음, 류가미 옮김/312쪽/1만2000원
▲금강, 江과 사람-‘비단내를 아름답게`라는 부제가 붙여진 이 책은 우원식 통합신당 의원이 발로 쓴 금강보고서이다. 2005년부터 5대 강 도보순례를 진행하고 있는 우 의원은 2006년 여름 10박 11일 동안 금강을 걸어서 돌아본 기록을 책으로 엮어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저자는 강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희망의 근거를 찾겠다는 생각에 금강의 발원지인 전북장수군 뜬봉샘에서 부터 서해와 만나는 금강 하구둑까지 걸었다. 각종 인공시설물로 생태계가 단절된 금강과 주변의 사람을 만나 금강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방안을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해피스토리/ 우원식/ 229쪽/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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