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이용시 장애인 할인 못받는다

[독자투고]박경진 한국도로공사 대리

지난해 전국적으로 하이패스차로가 개통되었다. 고속도로 지?정체의 주요한 원인이었던 톨게이트 요금 정산 문제를 도로공사가 획기적으로 바꾼 것이다.

이런 하이패스 정산 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해 많은 톨게이트의 지.정체 현상은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상시 5%할인 및 출퇴근시간대 20% 그리고 카드 충전 시 1~3%등의 다양한 충전혜택으로 인해 점차 이용차량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혜택을 못 받는 것이 있다. 바로 장애인 감면혜택이다. 현재 장애인 감면카드를 발급받은 고객들에게는 50%의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장애인 할인혜택을 받기위해서는 차량번호가 일치하는 식별표지를 부착하고 반드시 본인이 탑승한 상태로 할인카드를 제시할 때 정상적으로 통행료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하이패스를 이용하는 차량에 혜택을 받아야할 장애인이 탑승하고 있는지 또는 정상으로 식별표지를 발급받은 차량인지 현재로서는 확인 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시행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몇몇 고객들 중에는 할인카드를 편법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당하게 할인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양심적으로 하이패스를 이용한다면 아무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적지 않은 고객들이 장애인 할인을 부정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하이패스 장애인 할인혜택을 부여하지 못하는 점을 널리 양해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