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준 제32사단 98연대장 |
피해지역에 대한 방제작업을 하나의 작전으로 짜고, 군이 투입된 피해 현장 곳곳을 돌며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그는 “아마도 군이 없었다면 체계적인 방제작업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군은 기름이 유출된 이후 피해상황을 계속해서 파악하고, 복구가 더딘 지역을 찾아다니며 방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대장은 “특히 32사단은 태안대대 및 만리포 현장에 방제작전 지휘소를 설치하고, 복구에 필요한 중장비를 투입하는 등 체계적인 방제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이 피해현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이동로를 개척하는 등 일사불란한 군사작전을 전개했다”고 강조했다.
또 “62사단, 203특공여단, 7공수여단, 환경대대 등 작전에 지원된 군부대 장병들도 32사단의 작전통제 아래 피해현장 인근에서 숙영하면서 하루 8시간 이상의 고된 기름작업을 펼쳤다”며 “3단계 작전에 들어간 지난 11일부터는 황촌리와 모항항 일대에 1000여명의 병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지속적인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에 들어온 지 20년이 넘었지만 장병들이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처음 본다”며 “태안이 원래의 청정상태로 되돌아 올 때까지 생태계 복원차원의 환경정화 방제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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