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과 학생들이 태안을 찾아 실시하는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모색하고 나선 것이다.
공주대는 태안 소재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피해 정도에 따라 차등을 두어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장학위원회를 열어 특별재난지역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확정한 공주대는 전학기 성적 2.5이상인 학생에 한해 피해정도가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이면 기성회비를 면제하고, 2000만원 이상인 학생에게는 장학금 전액을 면제할 계획이다.
공주대는 개학이후 해당 지역 학생들이 피해 사실 확인서 떼오면 기성회비와 장학금을 반환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남대는 태안 소재 피해 학생들 장학금 지급 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태안 군청과 피해 규모와 정도 자료를 입수중이다. 이 대학은 태안 군청과 협의를 거쳐 1학기 중에 태안 피해 지역 학생들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태안군에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점수로 학점을 인정하기로 했다.
건양대도 태안군 뿐 아니라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6개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을 검토중이다.
이 학교는 지난 2005년 폭설에도 피해 학생들에게 40~5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피해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을 적극 검토 중이다.
배재대도 현재 학생처와 태안지역 학생들과 장학금 지급을 적극 협의중에 있다.
폭설이나 수해 등으로 재난 선포지역 학생들에게 이미 장학금을 지급한 적이 있어 최소한이라도 태안 등 6개 재난 선포지역 학생들에게 만큼은 장학금 지급 등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밖에 충남대도 현재 신임 총장의 취임과 함께 태안지역 학생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다. 신임 총장의 업무 개시를 태안군 일대에서 봉사활동으로 시작하는 만큼 얼마만큼이라도 출신 학생들에 대한 지원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대 관계자는 “지역내에서 일어난 최악의 피해인데다, 갈수록 등록금 부담이 커짐에 따라 피해 지역 학생들에 대한 각종 장학금 지급 등의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피해 지역 봉사활동 등을 통해 재학생들에게도 이들 지역에서의 봉사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등 태안 지역 사고에 모두가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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