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코 고공폭격 현대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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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코 고공폭격 현대 ‘격침’

홈경기서 40득점 작렬… 삼성화재 3-2 승리 챙겨 여자부 KT&G, 흥국생명에 0-3 완패

  • 승인 2008-01-20 00:00
  • 신문게재 2008-01-21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삼성화재가 홈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꺾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안젤코(40득점)와 석진욱(16득점), 장병철(14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송인석(25득점)과 박철우(24득점)가 분전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8-26 23-25 33-31 17-25 15-12)로 힘겹게 이겼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13승2패로 선두를 굳게 지키며,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의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우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라이벌전답게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며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펼쳐졌다.

▲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7~2008시즌 V-리그’ 삼성화재 블루팡스 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안젤코 추크가 상대 블로킹 사이로 강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박갑순 기자
▲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7~2008시즌 V-리그’ 삼성화재 블루팡스 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안젤코 추크가 상대 블로킹 사이로 강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박갑순 기자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부터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다 26-26에서 신선호와 안젤코의 공격이 연속득점으로 이어지며 기나긴 1세트 승부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의 특급 용병 안젤코는 1세트에서 10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기선을 잡은 삼성화재는 2세트 중반 12-8까지 앞서가며 분위기를 잡는 듯했지만 이후 내리 4점을 허용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후 삼성화재는 23-24로 뒤진 상황에서 송인석에 득점을 허용해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경기시간만 무려 33분이 소요되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행운의 여신`은 삼성화재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화재는 31-31 동점 상황에서 장병철의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된데 이어 상대팀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며 힘겹게 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의 용병 안젤코는 1세트에서 이어 3세트에서 팀 잘반득점에 가까운 14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아쉽게 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3세트 후 심판 판정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3세트를 아쉽게 내주며 독이 오른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후 큰 점수 차로 앞서가던 현대캐피탈은 손쉽게 세트를 따내며 이날 경기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삼성화재가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4-3 상황에서 석진욱과 안젤코, 고희진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늘렸지만 이후 8-8 동점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1, 2점차 승부가 계속된 가운데 11-10에서 삼성화재는 신선호의 득점과 함께 상대 공격범실을 틈타 2점을 더 달아났고 14-12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팀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부 경기에 이어 열린 여자부 1, 2위 흥국생명핑크스파이더스와 KT&G아리엘즈의 경기에서는 KT&G가 0-3(20-25 15-25 23-25)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용병 페르난다가 부상으로 빠진 `완소녀 군단` KT&G는 홍미선(11득점)과 김세영(10득점)이 분전했지만 김연경(15득점)과 용병 마리(14득점)가 버틴 흥국생명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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