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길라잡이]‘행운’ 보다는 ‘행복’ 투자를

▲ 서명진 하나은행 둔산PB센터 팀장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1년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조심스럽게 하나 하나씩 포장을 벗겨나가면서 우리들이 원하는 ‘행운(幸運)`이 찾아오길 바라고있다.

재테크에 있어서도 ‘행운`을 바라고 투기적으로 몰빵식 투자를 하는 투자가들이 있는데, 이것은 아주 커다란 리스크를 떠 앉는 것으로 잘못된 투자방식이며 더더욱 자신만은 항상 ‘행운`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오류의 함정에 빠져 버리게 된다. 또한 그 결과는 인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아픔으로 찾아온다.

이와는 반대로 투자에 있어서도 ‘행복투자`란 것이 있다. 바로 투자의 룰(Rule) 즉, 분산투자와 수익률 관리를 지키는 것으로 분산투자를 활용하여 부동산, 채권, 주식, 외화 자산에 대하여 수익성, 안정성, 유동성을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추어서 관리하는 것을 말하며, 안정적인 수익추구와 환금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익률 원칙을 정하고 그 룰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금융시장 환경을 보면 변동성이 그 어느 해 보다도 심하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국내적으로는 미국의 소비와 중국의 긴축, 물가 상승에 따른 변수, 신정부 출범 등이,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서브프라임에 따른 신용경색 여파의 확산과 고유가와 실물자산 등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이렇듯 최근 재테크 시장은 거시경제(경제성장률, 금리, 환율, 유가 등)의 불확실성이 많은데다 정책의 변화가 심하니 현재 투자하고 있는 자산관련 상품을 분석해 보고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는 분할매수 입장에서 펀드위주로 투자하시고,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자하시는 분은 종목별 움직임을 예상할 때 낙폭이 큰 블루칩 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 관련하여서는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부분적인 관심을 고려하여 투자는 확실한 수익을 줄 수 있는 특정 상가물건과 실수요자 입장에서 서울, 신도시, 수도권 아파트 매입에 초점을 맞추어야 될듯하고 채권투자는 당분간 큰 메리트는 없다고 사료된다.

결론적으로 금융시장은 항상 투자가들에게 기회와 동시에 위험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기회가 왔을 때는 이때가 기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볼 때, 그동안 재테크에 관심만을 갖고 실천을 못하신 분이라면 지금처럼 변동성 장세에 따른 리스크가 크게 노출되어 있을 때 분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은 기본이다.

‘행운`과 ‘행복`이 다르듯, 재테크에 대한 ‘관심`과 ‘실천`은 다르다.
주식시장 관련하여 투자를 고려한다면...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접근을 하여야 하고 투자의 기본원칙인 분산투자(투자기간, 지역별, 자산별)로 ‘행복` 재테크를 권유하고 싶다.